이정현 결혼. /사진=미우새 방송캡처
이정현 결혼. /사진=미우새 방송캡처

배우 이정현이 권상우로 인해 결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정현은 지난 1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스페셜 MC로 참석했다.
그는 이날 신작 영화 '두번할까요?'에 대해 설명했다. 이정현은 영화에서 권상우와 호흡을 맞췄다. 이정현은 "결혼을 포기하려고 했었는데 이 영화를 찍으면서 결혼이 하고 싶어졌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권상우가 '딸바보'에 손태영에게 항상 연락하는 거 보고 부러웠다"고 털어놨다. 또 "이 영화 촬영 끝자락에 신랑을 만났다"며 "'에라 모르겠다'하고 확 잡아버렸다"고 밝혔다.


이정현은 "신랑이 너무 착해서 다 참는다. 연애할 때부터 싸운 적이 없다. 연애를 1년 정도 하면서 안 싸운 사람이 이 사람밖에 없어서 결혼을 결심했다"며 남편과 결혼 이유를 밝혔다.

또한 이정현은 결혼 전 연예계 절친 고소영, 이민정, 성유리 등이 결혼을 추천했냐는 질문에 "너무 추천했다"고 답했다. 그는 "특히 성유리는 결혼하면서 내가 남자친구가 없었으니까 혼자 두고 가는 거 같다고 미안해하면서 울었다. 소개팅해 주려고 정말 노력했다"며 "결혼하고 나니까 너무 좋아해 줬다. 결혼식장에서도 기뻐서 울었다더라"며 남다른 우정을 뽐냈다.

그러면서 "요즘은 고소영 선배님이 아기 낳으라고 푸시하고 있다"며 "손예진은 신혼여행도 따라 왔다. 평소에 자주 보는 모임이 있는데 재밌게 놀다 왔다"고 말했다.

또 이정현은 "친구들 검증이 되게 중요한 거 같다. 다들 배우들이다 보니까 사람 보는 눈이 예리하다. 그래서 친구들한테 남편 보여줬는데 떨렸다"며 "친구들이 같이 만나고, 여행도 가보고 나서 오케이 해줬다. 친구들이 남편과 친해지면서 '괜찮은 거 같다. 속 안 썩일 거 같다'고 했다. 근데 진짜 속 안 썩여서 너무 좋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