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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10월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의에서 김민석 당시 민주당 대표(오른쪽)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
김민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재혼을 발표한 가운데 그의 정치 인생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진다.
김 전 의원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소중한 사람을 만났다. 저 결혼한다. 다시 시작한다"라고 재혼 사실을 전했다.
그는 이 글에서 지난 18년 간 야인생활을 한 회한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고마움도 표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선택은 제 삶을 극적으로 바꿨다"며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자서전을 통해 후보단일화의 충정으로 이해해주셨으나 국민의 눈으론 용납될 수 없었다. 국민의 뜻보다 정치공학이 앞선 탓이었다"라고 회고했다.
1964년생인 김 전 의원은 서울대학교와 미국 하버드대학교를 졸업한 뒤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정치국민회의 소속으로 당선돼 정치계에 발을 디뎠다.
이어 제16대 총선에서도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재선해 386세대의 대표주자로 급부상했으나 새천년NHK 가라오케 음주사건, 서울시장 낙선,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 캠프에서 정몽준 후보 캠프로 이적하는 등의 행보로 지지율이 급락했다. 특히 정몽준 후보 캠프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철새 정치인'이라는 불명예스런 별명이 붙기도 했다.
결국 나오는 선거마다 낙선을 거듭하며 야인 생활을 이어갔고 그 와중에 불법 정치자금 문제가 불거지면서 피선거권을 상실하기도 했다. 김 전 의원은 현재 더불어민주당 포용국가비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편 김 전 의원은 지난 1993년 김자영 KBS 아나운서와 결혼했으나 2014년 이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