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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9화에서 김윤기가 여병규를 따로 만나는 장면이 방영되면서 그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폭발했다. /사진=부부의 세계 9화 방송 캡처 |
지난 24일 밤 10시50분 방송된 부부의 세계에서 이태오는 다정하게 식사 중인 지선우와 김윤기를 발견하고 당황스런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여다경(한소희 분)과 외식을 하기 위해 방문한 자리에 두 사람이 식사하는 모습을 보고 옆자리에 착석하며 그들을 관찰하는 이태오의 심리가 보는 이로 하여금 긴장감을 유발했다.
가게를 벗어나는 김윤기와 마주친 이태오는 “자주 오나 봐요. 이런 분위기 지선우 취향은 아닌데”라며 도발했다. 그러자 김윤기는 “그만하시죠. 지선우씨 이제 그쪽 아내 아닙니다”라고 일갈했다.
식사 후 이태오는 여다경과 집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불편한 기색으로 차를 거칠게 몰았다. 여다경은 “그냥 솔직하게 말해. 전처가 딴 남자 만나니까 신경 쓰인다고”라고 소리쳤지만 이태오는 신경질적으로 부인했다.
새로운 러브라인인줄만 알았던 지선우와 김윤기의 사이에는 또다른 비밀이 숨겨진 듯 했다.
김윤기는 여병규(이경영 분)를 따로 만나 지선우와 이태오의 사이를 보고했다. 여병규가 “자네가 보기엔 두 사람 어떤가?”라고 묻자 김윤기는 “둘 사이에는 감정이 남아있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관계”라고 전했다. 지선우의 확실한 아군이라고 믿었던 김윤기의 진짜 정체에 대해 궁금증을 남기는 순간이었다. 김윤기의 진짜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화제가 되면서 부부의 세계 9화 시청률도 20.5%(닐슨코리아 집계 기준)로 반등했다.
JTBC 부부의 세계는 BBC 닥터 포스터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인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25일 밤 10시50분 10화가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