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가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모바일 버전 '와일드 리프트'가 모바일 시장 점령에 시동을 건다. 기존 PC게임과 달리 모바일 환경에 맞춰 콘텐츠 등을 일부 수정해 또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6일(한국시간)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오는 8일부터 한국과 일본 지역에서 '와일드 리프트' 비공개 테스트(CBT)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6일(한국시간)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오는 8일부터 한국과 일본 지역에서 '와일드 리프트' 비공개 테스트(CBT)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6일(한국시간)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오는 8일부터 한국과 일본 지역에서 '와일드 리프트' 비공개 테스트(CBT)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

'모바일' 롤 와일드 리프트, PC와 어떻게 다르나 


'와일드 리프트'는 지난해 열린 LOL 10주년 행사에서 이미 한차례 화제를 모았다. 단순한 이식을 넘어 모바일 환경에 맞는 콘텐츠, 그래픽, 인게임 변화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이후 약 1년 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더욱 탄탄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우선 라이엇 게임즈는 모바일 환경에 맞는 게임 시간을 구성하기 위해 맵인 '소환사의 협곡'을 대폭 변경했다. 정글 포지션 난이도를 낮췄으며 공략 가능한 건물을 소폭 없앴다. 억제기, 쌍둥이 포탑을 삭제한 대신 넥서스가 직접 플레이어를 공격한다. 

브라이언 피니 디자인 총괄은 "게임 시간을 15분에서 20분으로 조정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신규 유저 확보를 위한 시스템도 도입했다. CS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초보자를 위해 빈사 상태의 미니언을 알려주는 시스템을 추가한 것이다. 

‘와일드 리프트' CBT에 등장하는 챔피언은 총 42종이다. 가렌, 말파이트, 문도박사 등 초보자용 챔피언부터 이즈리얼, 야스오 등 인기 많은 챔피언까지 모두 만날 수 있다. 

다만 챔피언 스킬은 약간 변화한다.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속임수 덱’은 기존 PC버전에서는 패시브로 활용되었으나 ‘와일드 리프트’에서는 액티브 스킬로 변화했다.

브라이언 피니 총괄은 “‘와일드 리프트’는 PC버전 LOL을 플레이하는 이용자가 동일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현하는데 집중했다”며 “‘와일드 리프트’의 멋진 플레이 영상을 접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