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와 손잡은 삼성화재…
신한금융투자가 삼성화재의 중국 온라인보험시장 진출을 호재로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20만3000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했다.
지난 26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중국 텐센트와 조인트 벤처 설립에 관한 계열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의 중국 법인에 텐센트가 투자한 후 합작 법인으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현재 삼성화재가 100% 보유하고 있는 중국 법인 지분 중 30%를 텐센트가 보유하게 되고, 삼성화재의 삼성화재 중국법인 지분율은 37%대로 하락한다. 그리고 나머지 약 33%는 중국의 기타 투자자들이 나눠갖는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텐센트의 삼성화재 중국법인에 대한 투자규모와 목적, 향후 영업에 대한 명확한 내용이 단기간 내 뒷받침되지 않더라도 중국 보험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만으로도 향후 주가 상승을 정당화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구체적인 영업범위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는 없으나, 중국 온라인 보험업을 적극 영위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내년 초 중국의 금융당국인 은행보험관리감독위원회의 승인을 받을 예정으로 전해진다. 텐센트, 중안보험 대비 큰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텐센트의 지분 취득 방식은 아직 알려진 바 없으나, 삼성화재의 투입자본을 그대로 유지하고 증자하는 방식으로 진행 시 텐센트의 투자금은 1300억원, 지분 매각 가정 시 481억원으로 산출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텐센트가 과거 알리바바, 평안보험과 함께 온라인 보험사 중안보험을 설립했던 당시 투자금 1.5억위안(당시 원화 약 253억원) 대비 상당히 큰 규모의 투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