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이 '멀티프로필' 베타 서비스를 28일 출시했다. /사진제공=카카오
카카오톡이 '멀티프로필' 베타 서비스를 28일 출시했다. /사진제공=카카오
#A씨(30)는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없앤 지 5년 정도 됐다.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프로필 사진에 쏠리는 관심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A씨는 "직장을 다니면서 직장 동료들과 고객들이 내 프로필 사진을 가지고 왈가왈부하는게 싫었다"며 "내 주변 친구들에게만 보이게 하고 싶은데 투폰을 쓸까 고민 중이다"고 토로했다.

카카오톡이 A씨와 같은 이용자들의 고민을 해결할 '멀티프로필' 베타 서비스를 28일 출시했다. 다만 해당 서비스는 순차 적용 중으로 일부 이용자는 사용이 지연될 수 있다.  

카카오톡 ‘멀티프로필’은 친구목록에 있는 친구들에게 각각 다른 프로필을 보여줄 수 있는 기능이다. 기본프로필 외 최대 3개의 멀티프로필 생성이 가능하다. 

멀티프로필 기능은 카카오톡 지갑 가입 후 본인 인증을 거친 뒤 이용할 수 있다. 지갑 서비스 가입 후  ▲카카오톡 친구탭(첫번째 탭) ▲멀티프로필 영역  ▲‘+’ 버튼을 클릭하면 생성 가능하다. 

친구추가를 하지 않은(친구 관계가 아닌) 사용자는 기존과 동일한 기본프로필을 보게된다. 마찬가지로 멀티프로필을 삭제하면 해당 멀티프로필의 지정친구가 보는 내 프로필이 기본프로필로 변경된다.

카카오 측은 "다양한 관계 속에서 타인과 교류하며 하나의 카카오톡 프로필이 아닌
각각의 관계에 맞는 프로필 설정과 노출이 필요하다는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해당 기능을 출시하게 됐다"며 "이용자들이 상대에 따라 프로필을 다르게
노출하면서 카카오톡을 보다 효율적이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