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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통신은 지난 28일(현지시각) 인도에서 우기가 도래하며 갠지스강 수면 위로 시체가 떠내려왔다고 전했다. /사진=로이터 |
AFP통신은 지난 28일(현지시각) 인도에서 우기가 본격화되면서 갠지스강 수면 위로 시체가 떠내려오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인도 북부 알라하바드시에서는 최근 3주 동안 150구에 이르는 시체가 떠내려왔다. 대부분 유가족이 장례를 치르기 어려워 갠지스 강 옆에 매장한 시신들이 떠내려온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인도의 장례 비용은 7000루피(약 10만6000원)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이미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인도인에게는 이마저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현지 경찰은 갠지스 강에 떠내려오는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순찰대까지 투입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한 순찰대원은 "유속이 워낙 빠르기 때문에 시신을 수습하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 더 많은 시체가 이처럼 떠내려올 수 있다는 점이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곳에서만 시체 600구가 갠지스 강 주변에 묻힌 것으로 추정된다.
화장터에서 근무하는 소누 챈델씨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가난한 사람들이 사랑하는 가족의 시신을 이렇게 묻을 수밖에 없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워 보였다"면서도 "몬순으로 수면이 상승하면서 시체가 물 위로 떠내려오는 상황이 너무 무섭다"고 말했다.
바라나시 등 인도 북부 다른 지역도 상황은 비슷하다.
화장터에서 근무하는 소누 챈델씨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가난한 사람들이 사랑하는 가족의 시신을 이렇게 묻을 수밖에 없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워 보였다"면서도 "몬순으로 수면이 상승하면서 시체가 물 위로 떠내려오는 상황이 너무 무섭다"고 말했다.
바라나시 등 인도 북부 다른 지역도 상황은 비슷하다.
AFP통신은 현지인들이 시체로 갠지스 강이 더욱 오염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라하바드에 거주하는 시민 디핀 쿠파 역시 "시체로 인해 무서운 전염병이 퍼질 수 있다. 정부만이 대책을 내놓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인도의 장례 비용은 7000루피(약 10만6000원)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이미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인도인에게는 이마저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현지 경찰은 갠지스 강에 떠내려오는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순찰대까지 투입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한 순찰대원은 "유속이 워낙 빠르기 때문에 시신을 수습하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