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부터 일본에 잇달아 상륙하는 태풍으로 인해 오는 8일 열리는 2020도쿄올림픽 폐막식이 위기에 빠졌다. /사진=로이터
오는 7일부터 일본에 잇달아 상륙하는 태풍으로 인해 오는 8일 열리는 2020도쿄올림픽 폐막식이 위기에 빠졌다.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2020도교올림픽에 또 하나의 악재가 생겼다. 오는 7일부터 일본에 잇달아 상륙하는 태풍으로 인해 오는 8일 열리는 도쿄올림픽 폐막식이 위기에 빠졌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에 따르면 제9호 태풍 루핏이 중국 남쪽 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 중이다. 루핏은 올림픽 폐막일인 오는 8일 오후 3시에는 중심기압 990hPa, 최대풍속은 초속 19m의 위력으로 일본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아울러 제10호 태풍 미리내는 오는 7일 가고시마 부근 해상을 지나 일본이 영향권에 들고 8일에는 오사카 부근에 상륙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는 8일 도쿄올림픽 폐막식은 물론 아직 진행 중인 경기 일정에도 비상이 걸렸다. 현재 한국 선수들이 연속 금메달을 노리고 있는 여자 골프도 4라운드 72홀에서 3라운드 54홀로 축소될 수 있는 상황이다.


국제골프연맹은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4라운드가 펼쳐지는 7일 태풍 예보가 있어 날씨에 따라 4라운드가 8일에 열릴 수도 있다”며 “8일에도 경기를 치르지 못할 경우 54홀까지의 결과로 순위를 가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오는 7일에는 야구와 비치발리볼, 근대5종 등 날씨의 영향을 받는 실외 종목들이 예정돼 도쿄올림픽 경기 일정이 일부 수정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