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보람상조가 반얀트리 셰프 출신을 F&B(식음료)사업총괄로 영입하며 프리드라이프 등 기존 상조업체와 차별화에 나섰다.
상조업체들의 고유 영역으로 불리는 장례 서비스를 포함해 F&B사업 등 부가 서비스를 강화, 경쟁사들과 차별화 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F&B사업부 고위 임원에 호텔 출신 셰프를 영입한 것은 보람상조가 유일하다.
30일 상조업계에 따르면 이날 보람그룹은 상조 3.0시대를 이끌기 위한 전략적 대응 차원으로 외부인재들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전략을 실행하기 위해 바이오, 건설, F&B, 사업기획, 인사, 재무, 마케팅 분야의 C레벨 전문가를 대거 영입하며, 성장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보람그룹은 7명의 핵심 인재를 전략적 포지션에 배치하고, 새로운 시각과 전문성을 확보해 경쟁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룹에서 현재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에 대해 속도감을 높이는 것과 동시에 효율성도 확보해 그룹의 사업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F&B 부문이다.
최근 상조업체들은 장례식장을 고인의 죽음을 기리는 슬픔의 공간이자 주민들의 기피시설이었던 과거와 달리 공간 리모델링과 차별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F&B 도입으로 호텔결혼식장과 같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
지하층에 배치되던 추모 공간은 지상층으로 올라왔고, 10층 이상에 장례식장을 배치하는 발상의 전환도 시작하고 있다.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한국에서 장례 인프라는 어느덧 지역 주민들의 편의시설이자 상조업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강력한 차별화 포인트로 자리 잡았다.
최근 상조시장이 약 10조원 규모로 성장한 가운데 상조업계는 직영 장례식장을 중심으로 차별화 경쟁에 돌입했다.
누적 선수금 기준 상위 3개사인 프리드라이프(15곳), 보람상조(13곳), 교원라이프(7곳)는 전국 각지에 직영 장례식장을 운영 중이다. 상조업체들은 추가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해당 업체는 장례식장에 대한 기존의 부정적 이미지를 벗기 위해 건물 내·외부를 호텔처럼 꾸미는 등 공간 개선에 주력하는 중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보람그룹은 반얀트리를 포함해 국내 주요 호텔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김형래 셰프가 임원으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던 것이다.
보람그룹 관계자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토털 라이프케어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