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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에서는 무선 업데이트 기술인 OTA(Over-The-Air)가 전기동력화·자율주행기술과 맞물리면 더 큰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그래픽=김영찬 기자 |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미래자동차의 핵심 키워드로 꼽히는 커넥티드, 자율주행의 확대에 따라 OTA(무선 업데이트) 허용, 데이터 수집·활용에 대한 규제 완화 등이 필요하다고 11일 밝혔다.
KAMA의 ‘커넥티드카 서비스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커넥티드카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커넥티드카는 자동차에 통신모듈이 장착돼 차 내외부, 인프라, 외부기기 등과 인터넷 액세스 및 데이터 공유가 가능한 차를 뜻한다.
국내 커넥티드카는 올 5월 기준으로 424만대를 넘어섰으며 자동차 총 등록대수(약 2459만대) 대비 17.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7만대가 증가(전년 대비 47.6% 증가)했으며 2015~2020년까지 연평균 36.8%의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최근 현대차, 기아, 르노삼성, 쌍용차, 벤츠코리아, 테슬라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등 자동차 제조사들은 최근 직접 이동통신재판매사업자(MVNO)로 등록, 커넥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5월 기준 239만 회선을 넘어섰고 매달 약 10만 회선씩 증가하는 추세다.
KAMA에 따르면 국내 커넥티드 서비스의 확대와 품질 제고를 위해서는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 자동차용 소프트웨어 무선업데이트를 장소 제약 없이 허용할 필요성이 있으며 자동차의 운행과 기술개발에 한정해서라도 데이터 수집·활용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게 협회 측 주장.
정만기 KAMA 회장은 “최근 미래차 분야 글로벌 경쟁이 전기동력차와 자율주행차를 넘어 커넥티드 서비스 분야까지 확대되는 양상을 감안, 경쟁국 업체들 대비 국내 업체들에게 동등 경쟁 여건을 마련해준다는 차원에서 국내의 데이터 수집․활용이나 무선업데이트 규제 등을 외국과 비교, 점검하고 지속 완화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