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전기차 충전소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을 개편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환경부가 전기차 충전소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을 개편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환경 당국이 운영하는 무공해차(전기·수소차) 충전시설 정보제공 홈페이지에서 앞으로는 충전기 상태와 사용 요금 등의 정보를 상세하게 알 수 있다. 연말부터는 공공 충전기 5564기와 민간 충전기 9만2000기의 정보도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13일 환경부에 따르면 이 같은 방식으로 기존 저공해차 통합누리집을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으로 개편하고 연말까지 공공·민간 충전기 통합 플랫폼을 구축한다.

그동안 전기차 충전기 위치와 사용 가능 상태 등의 정보를 제공했던 통합누리집은 구체성이 떨어지고 실시간 상황이 반영되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지적됐다.


이에 정부는 전기차 충전기 상태, 충전량, 충전 사용 요금 등의 정보를 한데 모아 국민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7월29일 혁신성장 빅3 추진회의에서 발표된 ‘무공해차 충전 기반시설 확충 방안’ 중 하나다.

환경부는 지난 8월20일 국내 민간 충전사업자 25곳과 영상 간담회를 열고 표준화된 충전기 상태, 이용 정보 등을 받기로 협의했다.

이를 통해 마지막 충전 시작·종료 일시, 충전 시작 일시, 충전량, 사용 요금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2일 기준 한국전력 등 사업자 15곳으로부터 정보를 받고 있다.


민간사업자와 협력해 연내 환경부가 운영 중인 충전기 5564기와 전국 민간 충전기 9만2000기의 정보를 볼 수 있는 통합 플랫폼도 구축한다. 통합 플랫폼이 구축되면 충전기 정보가 기존 30분 단위에서 5분 단위로 업데이트된다. 이를 통해 충전기 이용 가능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통합 플랫폼은 민간사업자의 충전기 안내·예약·결제 서비스 개발에도 활용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충전량, 충전 요금 등 민간사업자의 영업 정보를 철저히 보호해 소비자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이밖에 환경부는 내년부터 무공해차 통합 홈페이지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정보 표준화와 연계 작업을 거치고 시스템 서버를 교체·증설한다. 수소차 충전소 공정관리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