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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한국 서비스 출시 이후 처음으로 월 구독료를 인상했다. /사진제공=로이터 |
지난 18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스탠다드는 월 1만20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12.5% 인상된다. 최고가 요금제인 프리미엄은 월 1만4500원에서 17.2% 오른 1만7000원이 적용된다. 기본 요금제인 베이직은 월 9500원으로 기존 요금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인상된 가격은 신규 가입자부터 적용된다. 기존 이용자들의 경우 구독료 청구일 이후 새로운 요금제로 바뀐다. 넷플릭스가 국내에서 월 구독료를 인상한 것은 2016년 1월 진출 이후 처음이다.
구독료 인상은 난립하는 OTT 업체들 사이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넷플릭스의 전략으로 보인다. 넷플릭스의 경우 최근 국내에 월트디즈니의 디즈니플러스와 애플의 애플 TV 등이 진출하면서 경쟁력 확보가 절실해졌다. 이에 인상된 구독료를 바탕으로 콘텐츠 제작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업계로부터 나온다.
실제 일본에서도 지난해 6월 디즈니플러스가 진출한 이후 구독료가 인상된 바 있다. 올초 기본요금제인 베이직의 월 구독료를 880엔에서 990엔으로 올랐으며 스탠다드도 1320엔에서 1490엔으로 170엔 인상됐다. 최고가 요금제인 프리미엄은 1980엔으로 기존 요금과 동일하게 유지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엔터테인먼트 선택지가 있는 요즘 넷플릭스는 회원들의 기대를 넘어서는 경험을 선사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작품 카탈로그의 양적·질적 수준을 올리고 콘텐츠 제작에 투자할 수 있도록 2016년 한국 서비스 시작 이후 처음으로 스탠다드와 프리미엄 플랜의 구독료를 인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넷플릭스는 회원분들이 최상의 엔터테인먼트 경험과 구독의 가치를 느끼실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