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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대상을 16~17세 청소년으로 확대했다. /사진=뉴스1 |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FDA는 이날 화이자 백신에 대해 16세와 17세 청소년이 2차 백신 접종을 마치고 6개월이 지난 경우 3차 접종할 수 있도록 긴급 승인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부스터샷 접종을 승인했다.
부스터샷은 백신 접종 완료 후 최소 6개월 이후 맞을 수 있다. 해당 연령대에서는 화이자 백신만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미국에서 승인된 부스터샷은 모두 3종류이다.
이번 긴급사용 승인은 화이자가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해 부스터샷을 맞으면 오미크론을 어느 정도 무력화할 수 있다는 데이터를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사는 지난 8일 공동개발 코로나19 백신의 오미크론 예방력이 최초 바이러스 때보다 덜 효과적이라면서도 3차 접종을 하면 오미크론 예방력이 극적으로 높아진다고 주장했다.
화이자의 공식 발표가 있기 하루 전 최초 보고국인 남아공의 보건연구원도 화이자의 오미크론 대항력이 다른 변이 때에 비해 40분의 1로 급감한다고 발표했다.
로셸 왈렌스키 CDC국장은 "비록 우리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모든 해답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초기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부스터샷이 오미크론과 다른 변이에 대해 보호의 폭을 넓히고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에서 16~17세 연령대 가운데 470만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이 중 250만 명은 2차 접종한 지 6개월이 지났다.
현재 미국에서 16~17세 연령대 가운데 470만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이 중 250만 명은 2차 접종한 지 6개월이 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