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창명이 지난 14년 동안 이혼 사실을 숨겼던 이유를 밝혔다.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갈무리
방송인 이창명이 지난 14년 동안 이혼 사실을 숨겼던 이유를 밝혔다.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갈무리

방송인 이창명이 '음주운전' 논란 후 근황을 알렸다.

지난 22일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이창명이 등장했다. 그는 오랜 시간 KBS2 '출발 드림팀' MC를 진행을 맡으며 '짜장면 시키신 분'이란 유행어를 남기기도 한 방송인이다.


이창명은 "(전 아내와) 이혼했다는 것을 14년 동안 숨겼다. 밖에 나가서도 말을 안했다"며 "아이들에게 두 번의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아이들이 어릴 때 이혼한 게 텔레비전에 나오면 많은 불편함이 생기고 거기서 생기는 상처가 있을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제는 왜 사실을 밝히냐면 아이들이 다 커서 상처받지 않을 나이가 됐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현재 이창명의 딸과 아들은 모두 유학중이다. 아들은 중국 대학교에 진학할 예정이며 큰딸은 영국에서 유학중이다.

이창명은 "아들이 중국대학교에 네 군데에 지원했는데 지난주에 시험이 다 끝났다. 유치원 때부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중국 학교를 다녀서 어쩔 수 없이 중국으로 대학교를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딸은 오는 9월에 졸업을 하고 아들은 오는 7월 중국으로 간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들 모두 유학을 간 것이 경제적으로 힘들진 않았느냐'는 질문에 "쉽지 않았지만 하게 되더라"며 "아이들 엄마가 많이 케어해줬다. (이혼은) 둘의 감정이고 아이들에 대한 감정은 똑같다. 문제되지 않았다. 아이들이 지금도 엄마를 편하게 잘 만난다"고 전했다.

이날 이창명은 "만약 또 한번 가정을 꾸릴 수 있다면 한 번의 경험이 있어 (아내에게)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여자친구의 존재를 알렸다. 다만 여자친구가 방송인이 아니라면서 감춰주고 싶다고 했다. "아직 자녀들에게도 (여친과) 교제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때가 되면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거 연이어 사업에 실패한 사연도 털어놨다. 그는 "사업이라는 게 100% 망한다고 하지 않나. 100% 망하지 않고 300%~400% 망한다. 돈도 잃을 뿐더러 정신적인 것 때문에 더 힘들어진다"며 "많이 내려놨다. 처음부터 못 산 게 아니라 잘 살았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사는 건 전혀 이상하지 않다. 감사하다"고 했다.

이창명은 지난 2016년 음주운전 뺑소니 교통사고를 냈다는 의혹을 받고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출발 드림팀2'에서 하차하는 등 방송활동을 중단했다. 지난 2018년 대법원에서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선 무죄 확정을 받았다. 다만 교통사고 후 미조치와 의무보험 미가입에 대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