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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임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돼 프로축구 K리그1 소속 FC서울에서 임대로 활약중인 황인범이 1년 더 잔류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21일(현지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러시아 프로축구 리그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들이 오는 6월30일까지 기존 계약과 상관없이 새로운 팀과 임시 계약을 맺을 수 있는 조항을 1년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 클럽의 출전 금지 등 제재에 따라 외국인 선수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고 판단한 FIFA는 러시아 리그의 외국인 선수, 지도자가 잠시 계약을 중단하고 다른 곳에서 활동할 수 있는 임시 규정을 도입했다. 이후 전쟁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이자 FIFA는 이날 해당 조항을 다음해 6월30일까지 1년 더 연장했다.
황인범은 러시아 클럽 루빈 카잔에서 뛰었다. 그러나 지난 4월 서울과 6월30일까지 단기 계약으로 국내 무대로 복귀했다. 서울은 오늘부터 황인범과 계약 연장을 위한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 입단 당시 FIFA 특별 규정의 변동 가능성을 고려해 K리그에 잔류하면 2022시즌 말까지 팀에 남아있기로 큰 틀에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