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가양점이 9월 23일까지만 영업을 하고 문을 닫으면서 서울 강서지역 상권에 관심이 모인다. 사진은 지난 25일 오후 서울 강서구 이마트 가양점 모습./사진=뉴시스
이마트 가양점이 9월 23일까지만 영업을 하고 문을 닫으면서 서울 강서지역 상권에 관심이 모인다. 사진은 지난 25일 오후 서울 강서구 이마트 가양점 모습./사진=뉴시스

이마트 가양점이 문을 닫기로 하면서 서울 강서지역에서 홈플러스의 도약이 주목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가양점이 9월23일까지만 영업을 한다. 오픈한 지 23년 만에 폐점이 결정됐다.


이마트는 지난해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가양점 토지와 건물을 약 6800억원에 매각했다. 매각한 후 영업을 지속해 왔으나 현대건설 컨소시엄 측 재개발 계획에 따라 9월23일 문을 닫게 됐다.

이에 따라 인근의 홈플러스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다. 서울 강서구는 1~2인 가구와 신혼부부 비중이 높아 최근 트렌디한 레스토랑과 카페가 속속 들어서면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매장 인근에 대규모 주거단지가 위치해 도보 고객 비중이 높은 우량 상권이다. 이마트 가양점 역시 서울 서남부 상권에서 매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던 점포다.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의 과일코너./사진제공=홈플러스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의 과일코너./사진제공=홈플러스

지난 25일 홈플러스 강서점은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으로 리뉴얼 오픈했다. 강서점은 식품매장과 특화상품이 강화됐다.

신선매장에는 각 시즌별 당도선별 과일과 유명산지 과일을 만나볼 수 있는 과일 팝업숍을 오픈했다. 망고, 코코넛, 망고스틴, 용과 등 열대과일 종류도 다양화했다. 1~2인 가구를 위한 소용량 샐러드 '한끼신선'과 식사 대용 편이 샐러드를 구성해 고객들이 각자 취향에 맞는 채소를 고를 수 있도록 했다.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수제 회 요리 코너와 고객이 원하는 대로 고기를 손질해주는 소고기 스테이크 전문 코너 '스테이크 하우스'도 선보였다.

임재흥 홈플러스 영업부문장은 "강서점은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주력 점포로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경쟁 우위를 이끄는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