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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작은 홍콩'을 만난다. 오는 24일부터 10월3일까지 코엑스 1층 동문 로비에서 '홍콩 미니어처 전시회'가 열린다. 홍콩특별행정구정부 경제무역대표부(홍콩경제무역대표부)가 주최하는 전시로, 홍콩의 소중한 전통, 독특한 문화, 도시 경관 및 일상생활 등을 정교하게 재현한 미니어처 전시다.
19일 홍콩관광청에 따르면 이번 전시에서는 '일상(Daily Life)', '전통(Tradition)', '도시 풍경(Cityscape)', '해상 경관(Harbour and Bay)' 4가지 주제로 홍콩 미니어처 작가들이 제작한 40여 작품들이 소개된다.
지난 몇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자유롭게 여행을 즐길 수 없는 상황에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 관람객들은 직접 홍콩을 여행하는 기분을 느끼는 동시에 홍콩의 전통과 문화를 접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홍콩 미니어처 전시회는 동서고금이 만나 조화를 이루고 있는 홍콩을 그려낸 1960년대 홍콩 카오룽시티의 오래된 계단 아래에 있는 옛 장난감 가게, 집에서 키우고 있는 애완조와 함께 차를 즐기던 티하우스 등을 재현해 신선한 홍콩의 문화를 접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게다가 '동방의 진주'라고 불리는 홍콩의 상징 빅토리아 하버, 현지인부터 외국인·관광객까지 다국적의 사람들이 모이는 란콰이펑, 홍콩의 명절인 우란절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작품 등 여러 홍콩의 명소와 일상이 미니어처 작품으로 펼쳐지며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홍콩 미니어처 전시회에서는 AR(증강현실)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작품과 홍콩 네온사인 등경관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은 물론 실제와 같은 미니어처 작품 등이 준비되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미니어처 작품 곳곳에 이소룡, 유덕화 등 홍콩 유명인들이 숨어 있어 관람객들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홍콩에서 서울을 방문한 미니어처 작가가 직접 미니어처 제작을 시연하는 특별한 이벤트도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