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이 30일(한국시각)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를 애도하는 성명을 냈다. 사진은 트뤼도 총리. /사진=로이터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이 30일(한국시각)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를 애도하는 성명을 냈다. 사진은 트뤼도 총리. /사진=로이터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전 세계 주요국 정상들이 이태원 핼러윈 참사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

트뤼도 총리는 30일(이하 한국시각) 트위터를 통해 "캐나다 국민을 대표해 한국 국민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보낸다"며 "이번 비극으로 영향 받은 모든 분들이 걱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부상자들의 빠른 완쾌를 빈다"고 덧붙였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한국 국민과 서울 시민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보낸다"며 "프랑스는 여러분 곁에 있겠다"고 강조했다.

네덜란드 외교부 장관도 애도를 표했다. 보케 획스트라 네덜란드 외교부 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서울에서 수많은 이들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에 충격받았다"며 "한국 국민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보낸다"고 밝혔다.

외신들도 이날 참사 소식을 긴급 타진했다. 로이터는 "일부 목격자들은 저녁이 깊어가자 (이태원에 모인) 군중이 동요했다고 전했다"며 참사 소식을 전했다.


AP통신은 "한국에서 이같이 인명피해가 컸던 마지막 사고도 젊은이들의 피해가 컸다"며 "2014년 4월 (세월호) 페리 침몰 당시 숨진 304명도 고교생이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이어 "당시 사고는 느슨한 안전기준과 규제 실패를 드러냈다"며 "(이번 사고가) 페리 참사 이후 정부 당국자들이 공공 안전기준을 개선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에 세간의 주목이 쏠리게 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페루 라디오 매체 RPP는 "서울 소방당국에 따르면 최소 149명이 이번 참사로 목숨을 잃었다"며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에 따르면 압사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베네수엘라 매체 엘디아리오는 "서울 이태원은 원래 핼러윈 축제가 열리는 곳"이라며 "하지만 수많은 인파가 몰리자 참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참사 직후 한국 정부는 급히 사고 수습본부를 가동했다"고 부연했다. 아르헨티나 매체 인포베도 이날 "사고는 이태원 해밀턴 호텔 인근에서 발생했다"며 "서울 현지시각 10시22분쯤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