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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박사 겸 방송인 여에스더가 남편 홍혜걸을 제주도로 보낸 이유를 밝혔다.
여에스더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여에스더가 홍혜걸을 제주도로 보내버린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여에스더는 "우리 큰아들은 워낙 말이 없다"며 "(아들이) 외국에 언어 연수도 가면서 정을 느낄 시간이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들에게 늘 씩씩한 슈퍼우먼 같은 모습으로 다가가고 싶었기에 '엄마가 알아서 다 할게!'라고 말해왔다"고 밝혔다.
여에스더는 "최근 제가 아프면서 아들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줬더니 많이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에게) '엄마가 오래 아파서 미안해. 빨리 나을게'라고 말했더니 아들이 '빨리 나을 필요 없어요'라고 위로해줬다"며 아들의 따뜻한 위로에 감동했던 사연을 고백했다.
남편 홍혜걸의 반응을 떠올린 여에스더는 "아마 남편 같았으면 '빨리 일어나야 밥도 잘 먹지'라고 얘기했을 것"이라며 "아들은 홍혜걸보다 더 어른스럽게 답을 한다"고 극찬했다. 이어 "그래서 홍혜걸은 제주도로 가라고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1994년 서울대 의과대학 선후배로 만난 여에스더와 홍혜걸은 만난지 93일 만에 결혼해 슬하에 아들 둘을 두고 있다. 두 사람은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에서 서울과 제주도 각각 집 두 채로 사는 근황을 공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