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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4강행이 좌절된 브라질의 네이마르가 심경을 토로했다.
브라질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카타르월드컵 8강전에서 1-1로 비긴 채 가진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했다. 브라질은 20년 만에 월드컵 우승에 도전했지만 8강에서 짐을 싸게 됐다.
네이마르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브라질이 탈락한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정신적으로 완전히 무너졌다"며 "경기 후 그라운드 위에서 10분 동안 완전히 얼어붙은 것처럼 서 있었고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다"고 글을 작성했다. 이어 "나는 아직도 익숙하지 않다"며 "패배는 나를 강하게 만들지만 지옥처럼 아프다"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네이마르는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브라질 국민의 지지와 애정에 감사를 표한다"며 "(패배가) 익숙하지 않지만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전했다.
네이마르는 이 경기에서 득점하면서 브라질 축구황제 펠레가 기록한 A매치 통산 77골 기록을 깼다. 브라질이 패하면서 빛이 바랬지만 펠레는 네이마르를 격려했다. 펠레는 "계속 브라질에 영감을 불어넣어 달라"며 "아직 너의 시간은 끝나지 않았다. 너가 그라운드 위를 누비는 모든 시간을 지켜보겠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