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려운 경영환경 속 국내 타이어 3사의 지난해 경영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3사 모두 기대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에서 차이가 컸다.
15일 타이어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2022년 글로벌 연결 경영실적 기준 역대 최대 매출액인 8조3942억원과 영업이익 7057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 17.5%, 영업이익은 9.9% 증가했다.
한국타이어는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 및 효과적인 가격 전략, 글로벌 주요 시장 신차용 타이어(OET) 공급 증가 등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3조5592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전년 대비 무려 36.8%나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415억원 대비 651억원 증가해 236억원으로 3년 만에 흑자전환했다.
회사는 판매단가 인상과 판매수량 확대 등으로 매출이 늘었으며 원재료비와 선임 급증으로 영업이익이 소폭 성장했다고 했다.
|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는 글로벌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현재 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 세계 최고 전기차 레이싱 대회 포뮬러E에서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독점 공급사이자 오피셜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2023 시즌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모터스포츠 대회 TCR시리즈 중 'TCR 남미', 'TCR 중동' 2개 지역 대회와 'TCR 호주', TCR 브라질', 'TCR 핀란드' 3개 국가 대회에 타이어를 독점 공급한다.
두 회사와 달리 넥센타이어는 다시 암울한 분위기다. 지난해 매출액은 2조5974억원으로 전년 2조794억원에서 24.9%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543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넥센타이어는 판매가격 인상과 환율 상승 효과로 전년 대비 매출액은 늘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 급등 여퍼로 영업손익과 당기순손익이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