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66세에 시민기자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나이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14년 동안 훌쩍 나이가 들어 80세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 박칠성 시민기자
# 아이 셋을 키우며 틈틈이 참여한 시민기자 활동은 세상과 나를 이어주는 통로 같습니다. 코로나가 한창일 무렵 집에서 아이들과 고립을 느꼈던 순간 취재 활동은 제 삶의 활력이었습니다. - 방금숙 시민기자
# 우리는 서울시민기자로 활동하며 서울 곳곳에 다양한 모습으로 있었습니다. 서울에 중요한 이슈가 있을 때면 우리 중 누군가는 꼭 그 자리에 있었죠. - 김윤경 시민기자
# 서울시민기자를 하면서 서울을 더욱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취재하며 들여다본 서울은 이전에 무심코 지나던 서울보다 훨씬 예뻐 보였습니다. - 김경희 시민기자
1979건. 지난해 2월부터 올 1월까지 시민기자가 직접 경험하고 취재한 뉴스다. 올해에는 1061명(취재 738명, 사진·영상 323명)의 시민기자가 시 정책·사업 정보를 시민 눈높이로 전달하고 있다.
17일 오후 2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100여명의 시민기자와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서울시민기자 2040' 소통행사를 갖고 시민기자 20주년을 기념했다.
서울시민기자는 2003년 서울시 온라인 뉴스 '하이서울뉴스' 창간과 함께 활동을 시작해 2012년 '서울톡톡', 2014년 '내 손안에 서울'로 제호 변경을 거쳐 현재에 이르렀다. 지난 20년간 활동에 참여한 시민기자 수는 1만여명에 이른다.
오 시장은 누적 조회수 1위·최고 조회수 1위 등 시민기자 8명에게 '서울시장표창'을 수여하고 12명에게 '내 손안에 서울'이 선정한 '특출한 기자상'을 수여했다.
한우진 시민기자는 20년 동안 교통 분야 시민 전문 칼럼니스트로 활약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했다. 한 기자는 "서울시 교통 관련 자료를 시민의 눈높이로 알기 쉽게 해설해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민기자 대표 20인은 활동 계기와 감동의 순간 등을 낭독하며 각오를 다졌다. '서울시민기자 2040' 선언문을 통해 시민기자의 책임과 정신을 다짐했다.
오 시장은 "지난 20년 동안 발맞춰 온 시민기자와 함께 앞으로의 20년 또한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시민기자들은 행사 마지막 순서에서 장강명 작가와 '골목길 경제학자' 모종린 연세대 교수, 로컬 크리에이터 설재우 전문가에게 기자 역할과 취재 기술 등을 전수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