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과 지갑이 추석 연휴 공항·기차에서 가장 많이 잃어버리는 소지품으로 조사됐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여권과 지갑이 추석 연휴 공항·기차에서 가장 많이 잃어버리는 소지품으로 조사됐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추석 연휴 공항이나 기차에서 가장 많이 잃어버리는 소지품은 여권과 지갑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기원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평택시갑)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코레일, SR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8~2022년 공항에서 평균 7만6797건, 기차에서는 14만4137건의 유실물이 발생했다.


이 기간 총 유실물 건수는 공항 39만3339건, 기차 72만683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본인 인도 등 소유자에게 반환되지 못한 것은 공항 24만1742건(61.4%), 기차 15만8818건(22%)으로 나타났다.

공항에서는 여권 등 증명서 249건, 기차에서는 지갑(1896건)이 가장 많이 잃어버린 물품이었다.

발견된 유실물은 경찰청의 유실물종합관리시스템(LOST112)에 등록된다. 경찰서 이관 이전 보관 기간은 SR 7일, 한국공항공사 1주일~2개월 등 기관별·품목별로 다소 차이가 있다.


인천국제공항의 경우 현금 등 재산가치가 높은 물품은 한 달에서 3개월, 기타 물품은 약 9개월 동안 보관 뒤 인천공항경찰단과 합동 폐기한다.

홍 의원은 "여권·지갑 등을 분실하면 개인 정보 유출 우려뿐 아니라 귀경길에도 큰 불편을 겪을 수 있는 만큼 소지품 주의를 부탁드린다"며 "물건 분실 시 신속하게 찾을 수 있도록 공항 및 역사 곳곳에도 안내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