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가 전국 14개 공항의 빈대 차단 방역 강화에 나섰다. 사진은 김포국제공항 터미널 내 유아휴게실과 여객 쉼터에 빈대 전용 모니터링 키트(트랩)를 설치하는 모습. /사진=한국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가 전국 14개 공항의 빈대 차단 방역 강화에 나섰다. 사진은 김포국제공항 터미널 내 유아휴게실과 여객 쉼터에 빈대 전용 모니터링 키트(트랩)를 설치하는 모습. /사진=한국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가 최근 잇따른 빈대 출현으로 인해 민간 방역업체(세스코)와 공동으로 전국공항에서 발생 즉시 방제할 수 있는 '빈대 사전 차단 및 대응체계'를 가동 중이다.

8일 공사에 따르면 전국 14개 공항을 대상으로 빈대 출현 여부를 긴급 측정한 결과 현재까지는 안전하지만 앞으로 발생 가능성에 선제 대응하고자 특별 방역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공사는 공항 수하물 검색장 및 터미널 내 휴게시설, 어린이놀이터, 교통약자 전용쉼터 등 취약지역 방역횟수(공항별 주 1→ 2회)를 늘리고 빈대 출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유인 트랩을 대거 설치하는 등 사람에게 접근할 수 없도록 1차 차단할 계획이다.

현장직원의 상시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고객접점지역에 부착된 빈대 발견 신고전화로 신속한 방제 조치도 가능토록 했다.

혹시라도 빈대가 발견되면 해당 구역을 바로 격리해 성충·유충을 제거하고 신규 부화가 불가능하도록 물리적·화학적 방제를 실시하는 3단계 방역체계를 운영한다.


접점 직원 대상 교육도 확대 실시한다. 평소 터미널 청결과 위생을 담당하는 미화원들을 대상으로 빈대 발견 시 즉각 조치사항을 교육하는 등 인적·물적 전방위적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이밖에 공항을 이용하는 항공사와도 철저한 기내방역과 발견 즉시 통보 등 긴밀한 협조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윤형중 공사 사장은 "상시 모니터링과 초기 발견 시 대응조치 등 완벽한 방제시스템을 구축해 고객들이 안심하고 방문하실 수 있는 클린 에어포트 조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