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 치카 해변의 우주 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된 스타십. /사진=로이터
사진은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 치카 해변의 우주 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된 스타십. /사진=로이터

스페이스X의 무인우주선 스타십이 발사 직후 공중에서 폭발했지만 향후 우주 비행 프로그램 개발에 있어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타십은 달과 화성 너머로 우주비행사들과 화물을 실어 나르기 위해 2018년부터 개발 중인 무인우주선이다.

19일 로이터,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토요일)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 치카 해변의 우주 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이 이륙했지만 이륙 10분만에 상공에서 폭발했다.


스타십은 발사 3분 뒤 전체 2단로켓의 아랫부분인 슈퍼 헤비' 로켓이 분리되고 지상 90마일(148km) 상공으로 비행하며 우주 궤도 진입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이륙 10분 후 통신이 두절됐고 멕시코만 상공에서 폭발했다.

스타십이 경로를 벗어나 목적지가 아닌 곳으로 향하자 스페이스X가 자폭 기능을 실행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지만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4월20일 첫 번째 발사 실패 이후 두 번째 발사 실패다. 하지만 로켓과 분리되지 못하고 약 4분 만에 공중에서 폭발했던 첫 번째보다 두 번째 스타십은 두 배가량 비행했고 로켓도 분리돼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연방항공청에 따르면 이번 폭발로 인한 부상자나 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