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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순서
①IT 업계 해고 칼바람
②AI發 '블루칼라' 전성시대 올까
③'AI와 로봇의 시대'… 인간과 공존해야
①IT 업계 해고 칼바람
②AI發 '블루칼라' 전성시대 올까
③'AI와 로봇의 시대'… 인간과 공존해야
사회와 산업 전 영역에서 디지털전환(DX)을 넘어 AI전환(AX)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AI 투자와 기술 발전이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하기도 하는 만큼 인간과 기술의 공존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AI 일상화가 추진되면서 더욱 똑똑한 인공일반지능(AGI) 시대가 현실화될 것이란 시각도 있지만 기술과 인간의 공존을 위해선 기술 개발과 더불어 사회적 합의, 제도 장치 등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AI 발전으로 AGI 시대 오나…의견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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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2024년이 생성형 AI 상용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각각 생성형 AI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빠른 기술 발전과 상용화에도 AI가 인간 수준의 일을 처리하는 인공일반지능(AGI) 시대가 수년내 올 것이라는 전망에는 갑론을박이 거세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은 글로벌 AI 시장 규모가 2023년 1502억달러(약 197조원)에서 연평균 36.8% 성장해 2030년 1조3452억달러(약 1767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국내 AI 산업현황에 따르면 2023년 국내 AI 산업 인력 규모도 5만1425명으로 전년 대비 20.9%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AI 관련 기업수도 ▲2021년 1365개 ▲2022년 1915개 ▲2023년 2354개로 급증했다. 같은 해 국내 AI분야 총 매출은 5조2000억원을 달성하며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42%를 기록했다.
국내외 AI 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지만 AI가 인간을 대체할 수도 있다는 AGI 시대의 도래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올트먼은 꾸준히 인공지능의 기술적 한계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최근 참석한 2024 세계경제포럼에서 "전 세계가 AGI에 더 가까이 갈수록 위험과 스트레스, 긴장 수위가 모두 올라갈 것이고 낯선 일이 더 많이 생길 것"이라며 "더 많이 준비하고 더 깊이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AI 반도체 개발사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AI기술 고도화로 5년 후 AGI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AGI 수준에 올라서는 시점을 3년 이내로 예측하기도 했다. AGI 시대에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얀 르쿤 메타 부사장 겸 수석 AI과학자는 "예상하는 것보다 더 오래 걸릴 수 있다"고 평했다.
'신뢰성 확보', AI·인간 공존 시대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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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AI 산업 규모가 커지면서 정부에서는 AI 신뢰성·윤리 확보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초거대 AI 경쟁력 확보를 통한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대응 등을 핵심 국정과제로 설정하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월 'AI 일상화 및 산업 고도화 계획'을 시작으로 ▲4월 '초거대AI 경쟁력 강화방안' ▲9월 '전국민 인공지능 일상화 실행계획' 등 우리나라 혁신 AI 산업 경쟁력 강화와 AI 일상화를 위한 범부처 합동 전략을 연이어 수립했다. 이와 관련한 후속조치 이행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주요 국가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AI 전문가들을 모아 영국이 개최한 'AI 안정성 정상회의'에도 참석했다. 한국은 올래 열릴 예정인 차기 AI 안전성 정상회의를 영국과 함께 공동 주최국으로 확정되기도 했다. 산업 발전과 안전한 AI 활용을 균형 있게 달성토록 지원하는 AI 법 제정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초거대 AI 등 발전을 위한 민간과의 소통 채널도 구축·운영해오고 있다. 지난해엔 국내 100여개 이상 초거대AI 기업과 중소·스타트업으로 구성된 '초거대 AI추진 협의회' 발족 및 'AI법제정비단'과 'AI윤리정책 포럼'을 구성해 법·제도 정비 과제 발굴과 관련 정책 수립·추진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