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 서비스 전문 기업 삼쩜삼이 '재테크 인식 및 현황 조사'를 발표했다./그래픽=이미지투데이
세무 서비스 전문 기업 삼쩜삼이 '재테크 인식 및 현황 조사'를 발표했다./그래픽=이미지투데이

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은 가운데 청년부터 중장년까지 연령을 불문한 '재테크' 사랑이 이어지고 있다.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경기침체로 한 푼이 소중해지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예·적금에 투자하거나 본업 외 부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7일 세무 서비스 전문 기업 삼쩜삼은 지난해 12월22일부터 27일까지 6일간 삼쩜삼 앱을 통해 20대부터 50대까지 고객 4306명을 대상으로 '재테크 인식 및 현황 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한 결과 응답자의 98%(4226명)가 '재테크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재테크를 하고 있다고 답한 4226명 중 71.41%에 달하는 이들은 '월 소득의 3분의1 이상을 저축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38.92%는 '예적금으로 안정적인 투자를 한다'고 응답했다. 주식투자는 24.20%로 그 뒤를 이었다.

아울러 40대, 50대는 '연금 투자를 한다'는 응답률이 20대와 30대보다 약 3%포인트 높게 나타나 연금 투자에 대한 연령별 인식이 상이했다.

반면 '올해는 어떤 재테크를 하고 싶냐'는 질문에 '부동산 투자'가 18.43%로 가장 많은 투표를 받으며 현실과 이상의 차이를 보여줬다. 특히 30대, 40대, 50대의 응답 비중이 두드러졌다. 20대는 21%가 주식투자라고 답해 세대별 투자 관심 분야가 차이났다.


본업 외 부업을 통한 재테크에도 관심을 보였다. '가장 많이 하고 있는 부업'으로는 앱테크(앱을 통한 재테크)가 32.87%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앱테크는 앱을 통해 사용자가 특정 미션을 수행할 경우 금전적 보상을 제공하는 리워드 서비스를 말한다. 이어 아르바이트·파트타이머(29.70%), 프리랜서(19.11%) 순으로 조사됐다.

관심있는 재테크를 묻는 질문에서도 26.26%가 부업이나 앱테크를 통한 부수입 창출이라고 답해 앞으로 N잡(다수를 뜻하는 N과 직업을 뜻하는 영단어 잡의 합성어)에 대한 관심과 참여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재테크의 최종 목표는 무엇일까? 20대와 30대는 30% 이상이 '내집 마련의 꿈'을 위해 주택자금을 모은다고 답했다. 40대와 50대는 각각 45.97%와 64.98%가 '노후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재테크를 한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새해를 맞아 '나를 위한 투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묻자 37.11%가 건강을 위해 운동에 투자한다고 답했다. 이 답변은 모든 연령에서 공통적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20·30세대는 주변의 소중한 사람과 행복한 시간에 투자하겠다고 답한 반면, 40·50세대는 휴식이나 여행 등에 투자하겠다고 답해 세대간 차이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삼쩜삼 관계자는 "MZ(밀레니얼+Z세대)의 전유물로 알려졌던 N잡은 사실상 전 세대에 걸쳐 이뤄지고 있어 많은 이들이 본업 외 부수익을 늘리기 위한 활동에 적극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성공적인 재테크를 위해 '갓생'을 자처하는 '갓테크족'은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