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배우 성룡의 근황이 공개됐다. /사진=웨이보 캡처
홍콩 배우 성룡의 근황이 공개됐다. /사진=웨이보 캡처

홍콩 배우 성룡(70)이 최근 급격하게 노화한 모습을 보여 건강 악화설에 휩싸이자 "걱정 말라. 백발과 흰 수염은 영화 때문"이라며 해명에 나섰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성룡은 전날 70세 생일을 맞아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얼마 전 많은 친구가 인터넷에 있는 일부 나의 최근 사진을 봤고 모두 내 건강에 대해 걱정했다"며 "이 기회를 빌려 모두에게 알리고 싶다. 걱정하지 말라"라고 밝혔다.


그는 "그것(당시 급노화설을 부른 사진은)은 단지 내 최신작 영화 등장인물의 모습일 뿐이다. 그 캐릭터를 위해 나는 흰 머리와 흰 수염을 하고 늙어 보일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십 년 동안 나는 도전적인 스턴트, 획기적인 등장을 하며 여러 가지 도전을 시도했다"며 "62년 동안 연예계에 종사했고 오늘도 촬영을 했다. 모든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있다"고 '대배우'의 면모를 뽐냈다.

성룡은 "70이라는 숫자를 볼 때마다 내 심장은 멈추곤 했다. 벌써 70살이나 됐다"며 "예전에 큰 형이 '나이가 든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라는 말을 해줬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얼마나 행운인지 모른다"며 생일 소감도 밝혔다.


앞서 타이완 매체 ET투데이는 지난달 14일 웨이보에 올라온 성룡의 사진과 함께 "수많은 고전 작품에서 활약한 액션스타 성룡이 머리와 수염이 하얗게 변한 모습으로 많은 이를 놀라게 했다"고 보도했다.

성룡은 당시 중국 사천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했는데 검은색 쿵푸복을 입고 안경을 쓴 채 등장했다. 이전과 달리 백발에 흰 수염을 기르는 등 노화한 모습이었다. 이 매체는 "청룽이 더 이상 젊은이가 아니라는 걸 많은 이가 깨달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