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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를 보이던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 들어 거래량 증가 여파로 일부 지역에서 오름세를 보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은 최근 1년 전체(-0.4%)로는 아직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지만 과천시·화성시·경기 성남시 분당구 등의 매매가격이 올라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직방에 따르면 수도권의 지역별 매매가격 변동률(4월8일 기준)을 분석한 결과 과천시가 3.3㎡당 4968만원을 나타내며 지난해 4월과 비교해 9.4% 상승 뛰었다.
과천시의 상승률은 수도권 자치구 내 가장 높은 가격 변동률이다. 과천은 서울 서초구와 인접해 있고 주거 선호도가 높아 강남권 주택시장과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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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다음으로 화성시(8.0%) 성남시 분당구(5.8%) 수원시 영통구(5.5%) 하남시(4.5%) 용인시 수지구(4.2%) 순으로 조사돼 수도권 이남이 가격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화성의 3.3㎡당 매매가격은 1532만원으로 지난해(1419만원)보다 8.0% 상승했다.
성남시 분당구는 지난해 4분기(매매 411건) 이후 올해 1분기 거래량(598건)이 소폭 늘어난 가운데 신축단지 위주로 가격 상승폭이 컸다. 성남시 분당구의 3.3㎡당 매매가격은 3460만원으로 전년(3271만원)보다 5.8% 뛰었다.
이밖에 수원 영통구(1928만→ 2035만원) 하남시(2382만→ 2489만원) 용인시 수지구(1895만→ 1975만원) 등 수도권 이남 지역의 가격상승폭이 높았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서울에 1시간 이내 도달할 수 있는 데다 학군, 편의시설 접근성이 우수해 주거 선호도가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