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스'가 시행된 가운데 신청이 몰리며 일부 카드사의 카드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K-패스'가 시행된 가운데 신청이 몰리며 일부 카드사의 카드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이달부터 대중교통 요금을 20% 이상 돌려주는 'K-패스'가 시행된 가운데 신청이 몰리며 카드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 카드사들은 자재 수급 문제를 해결해 이르면 내주부터 순차적으로 발송한다는 계획이다.

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지난 3일 공식 홈페이지에 K-패스 배송 지연 안내문을 공지했다. 이날 기준 'K-패스 하나 신용카드', 'K-하나 체크카드'를 신청하는 고객들은 오는 13일부터 순차적으로 카드를 받을 수 있다. 하나카드는 "발급 급증에 따라 배송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카드 역시 지난달 29일 K-패스 카드 발급 급증에 따라 배송이 지연돼 이달 13일부터 순차 배송한다고 고객들에게 안내했으며 우리카드는 이달 1일 신청 건부터 체크카드 발급 지연이 발생해 오는 17일부터 순차적으로 발송할 예정이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시내·마을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GTX 대상)을 이용할 경우 지출금액의 일정 비율(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을 환급해주는 교통카드다.

만약 교통비로 월평균 7만원을 지출한다면 일반인의 경우 1만4000원, 청년 2만1000원, 저소득층은 3만7000원을 각각 절감한다. 연간으로 따져보면 17만~44만원을 절약하는 셈이다. 첫 달은 대중교통을 15회 미만으로 타도 전액을 환급률에 따라 돌려받을 수 있다.


여기에 카드사별로 카드 이용실적에 따라 추가 혜택도 제공해 인기몰이 중이다.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K-패스 카드 신청이 개시된 후 K-패스 카드 발급을 신청한 사람은 지난달 30일 기준 25만명으로 회원 수는 100만명을 돌파했다. 기존 알뜰교통카드 회원 중 약 82만명은 K-패스로 회원 전환을 완료했다.
사진=하나카드 공식 홈페이지 캡처
사진=하나카드 공식 홈페이지 캡처

배송 늦어지는데… 혜택 누리고 싶다면

당장 K-패스를 사용하고 싶은 카드 고객은 모바일 선불카드과 실물 선불카드, 모바일 페이를 이용하면 된다. 주의할 점은 모바일 선불카드는 안드로이드 이용자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모바일 선불카드는 모바일 '이즐', 또는 모바일 'iM원패스'에서 모바일 선불교통카드를 발급 받아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선불교통카드 카드번호로 우선 회원가입한 뒤 추후 신청한 실물카드 수령 시 카드를 변경해 이용하면 된다.

실물 선불카드를 이용할 경우엔 K-패스 전용 '이즐 선불카드'나 K-패스 전용 'DGB 유페이'를 구매해 사용하면 된다. 이즐 선불카드는 편의점 4개사(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캐시비샵에서, DGB 유페이는 대구은행, 대구도시철도 역사, 이마트 24에서 구매할 수 있다. 아울러 일부 카드사 K-패스 신용카드는 모바일페이(삼성페이, NH페이 등)에 후불교통카드로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