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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한 2D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던파 모바일)을 중국 시장에 선보이며 실적 반등에 나선다.
2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전날 오전 10시 던파 모바일을 중국에 정식 선보였다. 해외에선 첫 출시로 20일 자정(0시)부터 사전 다운로드도 진행했다. 던파 모바일의 현지 서비스명은 '지하성과용사: 기원'이다.
당초 넥슨은 던파 모바일을 2020년 8월 중국에 출시하려고 했으나 게임 내 '과몰입 방지 시스템'에 대한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진출이 좌절됐다. 이후 2022년 한국 시장에 출시해 흥행 가도를 달린 던파 모바일은 올해 초 재도전 끝에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권)를 발급받으면서 4년 만에 중국 시장에 입성했다.
던파 모바일은 전 세계 누적 이용자수 8억5000만명을 돌파한 넥슨의 대표 IP '던전앤파이터'(던파)를 토대로 한 모바일 액션 RPG다.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된 액션성과 2D 도트 그래픽 기반의 횡스크롤 수동 전투로 구현한 몰입도 높은 조작감이 특징이며 원작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콘텐츠와 함께 '원작' IP를 재해석한 오리지널 스토리 및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최대 게임사 '텐센트'가 던파 모바일을 배급하는데 이미 현지서 경쟁력을 검증받은 던파 지식재산권(IP)을 계승한 만큼 흥행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원작 던파는 2008년 텐센트가 중국에 출시해 대성공을 거둔 바 있다. 넥슨은 던파로 매년 1조원 이상의 로열티 매출을 기록했고 개발사 네오플은 던파 효과로 2018년 영업이익만 1조원을 넘겼다.
던파 모바일이 중국에서 기대만큼 활약을 보여준다면 다소 주춤한 수익성이 살아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넥슨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보다 13% 감소한 9689억원(엔화 1084억엔),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8% 준 2605억원(엔화 291억엔)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