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폭우에 침수 피해 급증… 차량 순식간에 물 차올라

울산에 최대 142㎜ 폭우가 쏟아졌다. 사진은 20일 울산에 폭우가 내리면서 차량이 침수된 모습. /사진=뉴시스(울산경찰청 제공)

울산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차량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20일 뉴시스에 따르면 울산은 이날 자정부터 오전 11시까지 강수량 51.4㎜(울산기상대 기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온산이 142㎜로 가장 많이 내렸으며 그 다음으로 울기 104.5㎜, 간절곶 98㎜, 장생포 78㎜ 등 순이다.

이날 오전 6시5분에는 울산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가 50시간 뒤 호우경보로 변경됐다. 특보는 이날 오전 11시 해제됐다.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비가 내리자 총 75건의 호우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된 피해(동일 건 포함)를 보면 ▲침수 33건 ▲신호기 고장 16건 ▲맨홀 위험 15건 ▲기타 3건 등이다.


특히 100㎜ 이상 비가 내린 온산공단 부근에서는 차량 10여대가 침수됐다.

울산 울주군 서생면에서는 침수된 차량에 고립돼 있던 운전자가 소방에 구조됐고 또 같은 지역 인근 주택도 침수돼 시민 1명이 구조됐다.

이에 울산시는 비상근무에 돌입하고 침수된 구간에 응급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