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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모습 ⓒ 뉴스1 민경석 기자 |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검찰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관련해 수십억대 사금융 대출을 알선한 혐의를 받는 한국투자증권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이승학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금융 알선 혐의, 이자제한법 위반 혐의로 한국투자증권 여의도 본사와 전 팀장 A 씨의 자택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2023년 10~12월 PF 기획검사를 통해 증권사 5곳의 임직원 불법 정황을 포착하고 검찰에 통보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한국투자증권 PF담당 팀장이던 A 씨가 PF대출 한도를 넘는 수십억 사금융 대출을 알선하고 고액의 이자를 챙긴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특경법은 금융기관 임직원이 사금융을 알선할 경우 7년 이하 징역 또는 7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이자제한법은 최고이자율은 연 20%지만, A 씨는 원금에 맞먹는 고금리 대출을 알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해 12월에도 PF사업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PF대출금 830억 원을 유출하고 그 중 약 600억 원을 챙긴 혐의로 LS증권(구 이베스트투자증권) 전현직 임직원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