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방산 부문 저평가 등을 이유로 풍산 목표 주가를 8만6000원으로 올렸다. /사진=풍산
NH투자증권이 방산 부문 저평가 등을 이유로 풍산 목표 주가를 8만6000원으로 올렸다. /사진=풍산

NH투자증권이 지난해 4분기 영업익이 급감했던 풍산 목표 주가를 8만6000원으로 올렸다. 신동(구리)과 방위산업 부문 중 방산 가치가 크게 저평가된 상태라는 분석이다.

20일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풍산은 방산 부문 실적 성장 지속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도 성장 지속을 전망했다.


지난해 풍산 전년대비 실적은 매출액 10.4% 증가한 4조5000억원, 영업익 41.6% 늘어난 3240억원이다. 연간 영업익은 4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41% 감소한 340억원이었음에도 크게 늘었다. 4분기 영업익에는 인건비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

이 연구원은 올해 전망에 "견조한 내수를 바탕으로 수출 확대를 지속할 것"이라며 "현재 구리 가격이 지속된다면 방산이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0~80% 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3년간 방산 비중 평균치(74%)와 유사한 전망이다. 사측이 제시한 방산 매출액 예상치(가이던스)는 전년 대비 6.7% 증가한 1조2580억원이다.

이 연구원은 풍산 가치 평가 상태가 "동종업 대비 심한 저평가"라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을 포함한 세계 방위 산업주 평균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률)이 약 20배 수준"이라며 "풍산은 7〜8배 수준"이라고 비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