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그룹 내 상장사 10곳이 주주총회 후 기자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은 HLB 로고. /사진=HLB
HLB그룹 내 상장사 10곳이 주주총회 후 기자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은 HLB 로고. /사진=HLB

HLB그룹이 주주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주주총회 문화 만들기에 나섰다. 주총을 형식적인 자리가 아닌 회사의 비전을 알리고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활용하겠다는 목표다.

HLB그룹은 그룹내 10개 상장사가 올해 모두 주총 후 주주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주주들에게 회사 주요사업의 진행 사항을 설명하고 주주들의 질의에 응답하는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주주들이 편하게 참석할 수 있는 시간으로 주총 시간을 조정하거나 행사 후 공장투어를 진행하는 등 주총을 주주와 친밀하게 소통하는 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일부 회사의 경우 QR코드를 통해 주주총회 자료를 사전 배포하고 전자투표를 진행하는 등 주주의 편의성을 높이는 시스템까지 도입한다.

HLB는 2017년부터 매년 주총 후 진양곤 회장이 직접 주관하는 주주간담회를 진행해 왔다. 주주들의 궁금증을 최고경영자가 직접 풀어준다는 점에서 주주들의 호응도가 높았다.


문정환 HLB그룹 기획·인사부문 부회장은 "올해 그룹사 주주총회에는 단 한 명의 주주가 참여해도 대표이사가 IR과 간담회를 진행할 것"이라며 "주주총회를 통해 주주의 목소리를 듣고 경영에 반영하는 한편 회사 상황을 주주들에게 정확히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