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히샬리송이 이적 시장에 나왔다. 사진은 2024-25시즌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 중인 히샬리송의 모습. /사진=로이터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히샬리송이 이적 시장에 나왔다. 사진은 2024-25시즌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 중인 히샬리송의 모습. /사진=로이터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히샬리송이 대폭 할인된 가격에 시장에 나왔다.

토트넘 소식 전문 매체인 토트넘 뉴스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히샬리송에 대한 500만파운드(약 94억원)짜리 제안에도 이적을 허락할 수 있다"며 "이미 에이전트가 일을 진행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곧 히샬리송 때문에 5500만파운드(약 1032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인 히샬리송은 2022년 여름 이적시장을 에버튼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히샬리송은 2021-22시즌 리그 30경기에 출전해 10골 5도움을 기록하며 에버튼의 강등을 막는 데 기여했다. 이에 토트넘은 무려 6000만파운드(약 1125억원)의 거금을 투자해 히샬리송을 영입했다.

그러나 이적 후 히샬리송은 최악의 공격수로 전락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에서 27경기 1골 4도움에 그치며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 28경기 11골 4도움을 기록하며 잠시 살아나는 듯했으나 올시즌 다시 부진했고 9경기 2골 1도움에 그쳤다. 또 히샬리송은 이적 후 크고 작은 부상이 계속되며 유리 몸으로 전락했다.

매체는 "토트넘과 히샬리송의 시간은 거의 끝난 것으로 보인다"며 "부상 문제가 있는 히샬리송은 다양한 이로 원래 몸값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토트넘이 히샬리송을 매각해서 얼마나 많은 이적료를 회수할 것인지에 대해선 미지수다. 히샬리송은 토트넘과 2027년 여름까지 계약이 돼 있는 상황이다. 경기조차 뛰지 못하는 히샬리송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히샬리송 영입에 관심을 보인 팀은 사우디아라비아리그 일부 팀과 친정 팀 에버튼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