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광화문 우체국 앞에서 전국택배노동조합 우체국본부는 임단협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전국택배노동조합
24일 서울 광화문 우체국 앞에서 전국택배노동조합 우체국본부는 임단협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전국택배노동조합

전국택배노동조합이 임금단체협약 승리를 위한 투쟁선포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열었다.

24일 서울 전국택배노동조합 우체국본부(이하 택배노조)는 오는 5월 임금단체협상 앞두고 서울, 대전, 광주, 대구, 부산의 각 지역 우정청에서 투쟁 선포 회견을 동시에 진행했다.


택배노조는 "최근 3년 물가는 계속 오르는데 물량 통제, 수수료 하락으로 수입이 감소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어 "택배기사 물량을 줄일수록 이익인 우체국 구조에서 저가 물량 증가 등으로 우체국 택배 노동자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며 "수입 감소로 고통받는 우체국 택배 노동자들은 투잡 뛰거나 이직 고민을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택배노조는 "우체국은 3년 동안 동결된 택배 배달 수수료를 인상하고 물량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택배 수수료 단가가 평균 1200원에서 1100원으로 줄어든 상황에 대부분 지역에서 물량마저 줄었다"며 "반면 우정본부는 3년 동안 우리의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광석 택배노조 위원장은 "임단협 투쟁을 통해 조합원의 생계를 지키고 나아가 생존권을 사수하기 위한 파업 투쟁도 불사할 것"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