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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무장공비의 일원으로 우리나라에 침투했다가 귀순한 후 목회 생활을 했던 김신조 목사가 별세했다. 향년 83세.
9일 머니투데이는 서울성락교회 등을 인용해 김 목사는 이날 새벽 소천했다고 밝혔다. 빈소는 이르면 오는 10일 서울 영등포구 교원예움 서서울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북한 정찰총국 124군 부대 소속이었던 그는 1968년 1월21일 북한 무장공비 31명 중 한명으로 휴전선을 넘어 청와대를 습격하기 위해 서울 세검정 고개까지 내려왔지만 결국 생포됐다. 김 목사는 무장공비 중 유일한 생존자다. 생포됐을 당시 '왜 내려왔느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박정희 모가지 따러 왔시요"라고 말해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고인은 귀순해 서울침례 신학대학교에서 신학을 전공했으며 1997년 1월 목사 안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