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28일 8820억원 규모의 2025년 추경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사진=경남도

경상남도가 28일 8820억원 규모의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은 산불 피해 복구와 재난 예방, 민생경제 회복, 도민 복지 강화 등 시급한 현안을 중심으로 편성됐다.

도는 산불피해 응급복구와 재난 예방에 587억원을 투입해 생활안전망을 강화한다. 특히 지방도 정비, 위험교량 개선, 도시재생사업 등 생활 인프라 확충에도 중점을 뒀다. 소상공인 지원과 수출기업 관세 대응 등 민생경제 활성화에는 1024억원을 배정했다. 도내 기업의 경영안정 자금 지원과 투자 촉진, 수출물류비 지원 사업이 대표적이다.


또한 기초연금, 생계급여, 노인 일자리 등 복지사업에는 4284억원이 투입돼 사회적 약자 보호에 힘을 싣는다. 아동·청소년 복지와 청년·신혼부부 주거지원 예산도 함께 확대된다. 농림·수산·임업 분야에는 기후대응 경쟁력 강화를 위해 512억원, 지역 문화예술와 체육 활성화에는 196억원이 각각 편성됐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오는 5월13일부터 열리는 경남도의회 임시회에서 심의를 거쳐 5월23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박완수 도지사는 "민생 안정과 재난 예방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만을 엄선했다"며 "신속한 예산 집행으로 도민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