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다방이 판매하는 신상 디저트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 사진은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티암'에 올라온 빽다방 신상 디저트 가바밥알떡에 곰팡이가 발견된 모습. /사진=에브리타임 캡처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의 커피 프랜차이즈 '빽다방'이 판매하는 디저트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

2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빽다방에서 판매 중인 가바밥알떡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는 게시글이 공유되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빽다방 가바밥알떡 조심하시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오늘 서울 XX구에 있는 빽다방에서 가바밥알떡 배달시켰는데 받아보니 곰팡이가 나 있다면서 "매장에 전화하니 냉동으로 보관한다는데 배달 자주 시켜 먹으면서 이런 적은 처음이다. 이 메뉴 시킬 때 조심하시라"고 당부했다.

또 지난 8일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빽다방 가바밥알떡에서 곰팡이가 나왔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B씨는 "5월3일에 커피 한잔 마시려고 배달 주문하면서 가바밥알떡이라는 디저트도 시켰다. 포장된 상태로 오고 유통기한이 9월까지길래 한입 먹었더니 옆에 딱 곰팡이가"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가바밥알떡은 B씨가 한입 베어먹은 것으로 보이는데, 내용물 중간에 곰팡이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보인다.

B씨는 "더본에서는 제조사 잘못이라더라. 제조사인 정인에서는 도의적 책임으로 10만원으로 합의서 작성까지 해달라는데 그렇게 하는 게 맞냐"며 "제조사에서는 보험 들어놨다는데 바로 병원에 못 가서 해당이 안 된다더라. 보상은 하나도 못 받았다. 2300원 환불은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빽다방 측은 "냉동 디저트 가바밥알떡에서 이물질이 발견된 건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 본사 역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문제가 된 제품은 냉동된 완제품 상태로 매장에 입고되며 가맹점에서는 필요한 수량만 냉장 해동 후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매장 확인 결과 해당 제품의 유통기한 및 상미기한 등에는 이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제조사 공급 및 유통 과정에 대한 정밀 점검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전량 회수 검토 등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빽다방은 원재료 가격 인상과 고환율 영향 등을 이유로 오는 22일부터 아메리카노 가격을 200원 올려 1700원에 판매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