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럽연합(EU) 관세 부과 유예 발표로, 26일 코스피지수는 전장대비 2.02% 상승한 2644.40에 거래를 마쳤다./그래픽=김은옥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럽연합(EU) 관세 부과 유예 발표로 26일 코스피 지수가 2%대 강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2.31포인트(2.02%) 오른 2644.4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EU에 대한 50% 관세 부과 방침을 당초 다음달 1일에서 7월 9일로 유예한다고 발표한 것이 주효했다. 앞서 지난 23일 뉴욕증시는 트럼프 정부의 즉시 관세 부과 시사에 일제히 하락한 바 있어, 이번 유예 발표로 관세 악재에 대한 불안감이 크게 완화됐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19억원과 4302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513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HD현대중공업(6.04%), 한화오션(3.82%), HD한국조선해양(2.77%) 등 조선주가 강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3.73%), POSCO홀딩스(3.43%) 등 이차전지주와 삼성전자(0.92%), SK하이닉스(1.50%) 등 반도체주도 상승했다.


이 밖에도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된 937개 종목 중 68%에 해당하는 637개 종목이 올랐다.

다만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1314억원을 순매도해 현물과 선물에서 상반된 행보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9.29포인트(1.30%) 오른 725.27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853억원), 기관(862억원)이 순매수했고 개인(1644억원)은 순매도했다.

이중 에코프로비엠(2.27%), 에코프로(0.51%) 등 이차전지주와 알테오젠(2.63%), 펩트론(3.18%), 레인보우로보틱스(1.51%)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8조3370억원, 5조3670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