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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홍명보호가 잔칫날을 제대로 즐기고 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이강인(파리생제르맹)과 오현규(헹크)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쿠웨이트와의 점수 차를 3골로 벌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최종 10차전에서 3-0으로 리드하고 잇다.
9차전까지 5승4무(승점 19)로 B조 선두를 질주, 이날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본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최종전에 임했다.
일방적 우위 속 전반 30분 터진 전진우(전북)의 골로 리드를 잡은 한국은 후반전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6분 이강인이 각도가 없는 상태에서 반대편 포스트를 노리는 강력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은 지난해 6월 중국과의 2차 예선 득점 이후 1년 만에 다시 A매치 득점포를 가동했다. A매치 38경기 만에 나온 11호 골이다.
이강인 득점 후 3분 만에 한 골이 더 터졌다.
후반 9분 황인범의 크로스를 배준호가 머리로 떨궈주자, 오현규가 상대 수비수를 등진 상태에서 터닝 슈팅으로 쿠웨이트 골망을 또 흔들었다.
오현규는 지난 6일 이라크전에서 쐐기골을 기록한 데 이어 2경기 연속골을 작성했다. 이번 3차 예선 개인 4번째 득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