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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 클래스 다른 움직임으로 홍명보호의 월드컵 예선 최종전 대승을 이끈 이강인이 본선까지 남은 1년 동안 최선을 다해 경쟁력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어떤 선수가 본선 엔트리에 승선할 것인지 정해진 것이 없기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 이강인은, 팬들의 성원도 당부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최종 10차전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다. 전반 30분 전진우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한국은 후반 이강인, 오현규, 이재성이 릴레이포로 대승을 완성했다.
지난 6일 이라크와의 9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면서 이미 본선행을 확정지은 홍명보호는 이날 새로운 얼굴들을 대거 출전시키면서 본선을 대비한 경쟁 체제 가동을 알렸다. 멤버가 크게 변한 상황에서도 이강인은 공격의 중심을 잡으면서 '에이스'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경기 MVP로 선정된 이강인은 "새롭게 어린 선수들이 많이 투입됐는데 모두 최선을 다했고 잘해줬다. 모두에게 고맙다. 그리고 젊은 선수들이 잘 뛸 수 있도록 도움을 준 형들에게도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하나로 뭉쳐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2년 카타르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월드컵을 눈앞에 두고 있는 그는 남은 1년 동안 대표팀을 둘러싼 구성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강인은 "카타르 월드컵 때는 최종예선에 거의 참가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그때보다는 그래도 많은 예선 경기에 나선 것 같다. 선수들과 또 코칭스태프와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면서 "이런 사전 준비들이 본선에서 큰 도움이 된다. 남은 1년 동안, 누가 월드컵에 갈지는 모르겠지만 모두 한 방향을 바라보며 각자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했다.
이어 "월드컵은 쉽지 않다. 선수 개개인의 컨디션 뿐 아니라 모든 준비가 최상이어야 하는 무대"라며 "나를 포함해서 모두가 경쟁력을 갖춰야 대표팀에 올 수 있다. 내가 PSG에 계속 있을지 다른 팀으로 떠날지는 모르겠다. 어느 팀에 있든, 대표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최상의 몸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회견 막바지에는 "이런 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이라고 조심스럽게 운을 뗀 후 특별한 메시지도 덧붙였다.
그는 "많은 분들이 감독님과 축구협회를 비판하는데, 너무 비난만 하면 선수들에게도 타격이 있다"면서 "대표 선수들도 결국 축구협회 소속이고 (홍명보)감독님은 우리의 보스다. 긍정적인 면을 봐주셨으면 좋겠다. 본선에서 잘할 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