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채영/ 뉴스1 DB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한채영이 영화 '와일드 카드'(2003) 이후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어두운 장르에 도전했다며 새로운 선택에 자신감을 보였다.
한채영은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악의 도시'(감독 현우성)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8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했다며 "년도를 세지 않아서 8년이라는 것을 몰랐다, 8년이더라"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그는 "'와일드 카드'가 (개봉한지) 20여년 됐는데 그 이후 이런 장르를 안 찍어봐서 한 편으로는 좀 설레고 해보고 싶었다"며 "촬영할 때 시스템이나 그런 게 많이 바뀌었더라, 그때는 정말 힘들게 찍었던 것도 빨리 쉽게 넘어가는 것들이 있더라, 그래서 그런 것을 보면서 되게 많은 발전이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복귀하며 느낀 점을 전했다.


더불어 "사실 그동안에 재밌는 것과 드라마적인 내용들을 많이 출연해서 이번 영화로 내 나름대로 나에게는 신선한 선택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악의 도시'는 선의를 믿는 유정(한채영), 믿음을 거부하는 강수(장의수), 사람을 이용하는 선희(현우성)가 얽히며, 죽이거나 죽어야만 끝나는 파국적인 관계 속에서 인간 본성의 심연을 파헤치는 소시오패스틱 스릴러 영화다.

'이웃집 스타' 이후 8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한채영은 극 중 인터넷 스타 강사 유정 역을 맡았다. 더불어 연출자인 현우성이 모든 일의 시작점인 선희 역을 맡아 겉으로는 다정하지만, 속을 알 수 없는 이중적인 인물을 연기했다. 또 장의수가 유정의 동생이자 든든한 조력자 강수, 배우 김혜은이 그레이스를 연기했다.


한편 '악의 도시'는 6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