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새 외국인 타자 리베라토.(한화 이글스 제공)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새 식구' 루이스 리베라토와 돌아온 주전 유격수 심우준과 함께 연패 탈출에 나선다.

한화는 2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홈 경기를 치른다.


한화는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에서 1승2패 루징시리즈를 당했다. 특히 18, 19일 연패를 당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고, 2위 LG 트윈스와 격차를 벌리는 데 실패했다.

무거운 발걸음으로 홈으로 돌아온 한화는 이틀 동안 '강제 휴식'을 취했다. 전국에 내린 장맛비로 인해 20일과 21일 경기가 연속으로 취소됐기 때문이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5승1패로 앞서 있는 최하위 키움을 상대로 승수를 쌓을 기회가 다음으로 밀렸지만, 연패에 빠져 사기가 떨어져 있는 한화에게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너무나 달달한 휴식이었다.


이틀 연속 경기를 치르지 못했지만, 한화에는 지원군이 합류한 상태다. 바로 새 외국인 타자 리베라토와 부상에서 돌아온 심우준이다.

리베라토는 기존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부상 대체 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한화는 플로리얼이 오른쪽 새끼손가락 건열 골절 부상으로 재활 선수 명단에 오르자, 빠르게 대체 선수를 물색해 리베라토를 낙점했다.

메이저리그(MLB)에서는 2022년 7경기에 나선 이후 뛴 적이 없지만, 마이너리그에서 11시즌을 뛰었고 올해는 멕시칸리그에서 29경기 타율 0.373, 8홈런, 2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38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였다.

지난 19일 입국한 리베라토는 20일 바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가 연이틀 밀리면서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KBO리그 투수들의 공을 보지 못한 건 아쉽지만 시차 적응으로 다소 피곤한 상태였던 컨디션을 회복할 시간을 벌었다는 점은 긍적적이다.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한화 심우준이 2회 1타점 안타를 치고 있다. 2025.4.11/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지난달 10일 고척 키움전에서 상대 투수 손현기의 공에 왼쪽 무릎을 맞고 이탈한 심우준은 한 달여 만에 다시 1군으로 돌아왔다.

부상 회복 후 지난 18일과 19일 LG와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나서며 실전 감각을 회복한 심우준은 20일 리베라토와 함께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심우준 이탈 후 하주석, 이도윤 등이 공백을 잘 메웠지만, 수비에서 안정감을 주는 심우준의 존재는 늘 그리웠다. 올 시즌 한화는 수비 실책(39개)이 리그에서 두 번째로 적다. 시즌 초반 내야에서 중심을 잡아준 심우준 효과다.

지원군과 함께 3일 만에 경기에 나서는 한화는 선발 투수로 에이스 코디 폰세를 내세운다. 올 시즌 15경기에서 9승 무패, 평균자책점 2.16을 기록 중이다. 이날 승리 투수가 되면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