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송성문. / 뉴스1 DB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프로야구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캡틴' 송성문의 활약 속에 길었던 삼성 라이온즈전 연패를 끊어냈다.

키움은 2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키움은 시즌 전적 23승3무54패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6월5일부터 이어져 온 삼성전 11연패 사슬을 끊어냈고, 올 시즌 5연패 끝에 삼성을 상대로 첫 승을 거뒀다.

반면 삼성은 2연패에 빠지며 39승1무37패가 됐다. 키움전 11연승 행진도 끊겼다.

키움 송성문은 이날 결승 2점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3타점 1볼넷 1도루의 맹활약으로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키움은 3회 안타 한 개만 맞고 4실점 했다. 투수 정현우가 박승규에게 볼넷을 내줬고, 류지혁의 타석에선 좌익수 임지열의 포구 실책이 나왔다. 이후 양도근, 김지찬의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실점을 했다.

이후 2아웃을 잘 잡았지만, 정현우가 보크를 범해 1점을 줬고, 이후 르윈 디아즈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단숨에 0-4까지 벌어졌다.

끌려가던 키움은 4회말 1사 만루에서 송성문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만회했다.

6회말엔 1사 1,2루에서 상대 실책과 임지열의 내야 땅볼 등으로 2점을 추가해 3-4 턱밑까지 추격했다.

키움은 8회말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김건희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2사 후 등장한 송성문이 삼성 마무리 이호성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2점홈런을 작렬했다.

순식간에 흐름을 바꾼 키움은 9회 마무리 주승우를 투입해 경기를 매조지었다.

키움 3번째 투수 조영건은 시즌 2승(3패)째를 거뒀고, 주승우는 11세이브(2승1패)째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