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노조에 초과이익분배금(PS) 성과급 상한선 기준을 1700% 상향한 방안을 제시했다. 사진은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뉴시스

SK하이닉스가 최대 성과급 지급 기준을 크게 올린 안을 노조에 제안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전임직 노조와 사측은 전날 청주캠퍼스에서 '2025년 8차 임금교섭'에서 초과이익분배금(PS) 성과급 지급 기준에 관해 논의했다.


PS는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회사 실적과 개인 고과를 반영해 기본급의 최대 1000%(연봉의 50%)까지 연 1회 지급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PS 1000%와 특별성과급 500% 등 기본급 1500%, 자사주 30주를 지급했다. 노조는 PS 초과분에 대한 새 기준 마련을 주장했다.

이에 사측은 이번 교섭에서 1000%인 PS 상한선 기준을 1700%로 상향하고 1700% 지급 뒤 남은 영업이익 10% 재원 중 50%를 구성원들의 PS 재원으로 전환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남은 재원을 활용하는 방식이며 '5년 적금방식'과 '2년+3년 연금방식' 등 두 가지를 제안했다. 적금방식은 5년 안에 PS 지급률이 일정 수준 이하로 내려가며 적립된 재원을 활용해 1700%까지 지급, 남은 재원은 5년 종료 시점에 일괄 지급한다.

이밖에 연금방식은 재원을 2년 동안 쌓아둔 뒤 다음 3년 동안 같은 비율로 전액 지급하는 게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