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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에서 활약했던 디트릭 엔스(디트로이트 타이스)가 메이저리그(ML) 복귀전에서 첫 선발승을 챙겼다.
엔스는 27일(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소속팀 디트로이트는 8-0 완승을 거뒀다.
1회를 삼자범퇴라 막은 엔스는 2회 볼넷을 하나 주긴 했으나 득점권까지 무사히 이닝을 마쳤다. 3회 빗맞은 내야 안타와 볼넷로 이날 경기 최대의 위기를 맞았지만 침착하게 병살타로 이닝을 마쳤다. 4·5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엔스는 승리투수 요건을 달성한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고 끝내 승리투수가 됐다. 데뷔 8년 만에 얻은 감격의 첫 선발 승이다.
2012 신인드래프트 19라운드 지명을 받고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엔스는 2017시즌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ML 데뷔전을 가졌다. 2017년 8월1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선발로 데뷔한 엔스는 2.1이닝 5피안타(1홈런) 2실점(1자책)으로 부진했고 다시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았다
4년 동안 마이너리그 생활을 한 엔스는 2021시즌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으로 다시 ML무대를 밟았다. 엔스는 2021시즌 9경기에 구원 등판해 2승 1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ERA) 2.82로 호투했고 일본 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스로 이적했다.
엔스는 세이부 유니폼을 입고 두 시즌 동안 35경기에 등판해 11승 17패 ERA 3.62를 기록했다. 다만 2년 차에 접어들어 기량이 급감해 재계약에 실패했다. 그는 2024시즌을 앞두고 KBO리그로 이적했다. 엔스는 30경기에 등판해 13승 6패 ERA 4.19로 준수한 투구를 보였지만 외국인 투수에게 원하는 기대치만큼 활약하지 못했고 결국 재계약에 실패했다.
미국으로 돌아간 엔스는 디트로이트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 후 톨레도 머드헨스(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에서 활약했다. 엔스는 트리플A에서 14경기 등판해 2승 2패 ERA 2.89로 호투했고 4년 만에 ML로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