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미국 뉴욕증시가 트럼프 대통령의 베트남과의 무역합의 발표에 힘입어 2일(현지시간) 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47% 오른 6227.42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달 30일 기록한 최고가를 다시 경신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0.94% 오른 2만393.13에 마감했다. 다만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4만4484.42로 약보합세(-0.02%)로 장을 마쳤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과 무역 합의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앞선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베트남에 대해 46%의 상호관세율을 책정하기로 했으나, 이날 관세율을 20%로 대폭 인하하기로 했다.

베트남 제조 신발에 의존도가 높은 나이키는 이날 협상 합의 발표 후 4.06% 상승했다.

또한 이날 2분기 차량 인도량을 발표한 테슬라의 경우 우려만큼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4.97% 급등했다.


하지만 고용시장 둔화 신호는 투자심리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했다.

민간 고용정보업체 ADP(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가 발표한 6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3만3000명 감소했다. 월간 민간기업 고용이 이처럼 감소한 것은 2023년 3월(-5만3000명)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3일 발표되는 미 노동부의 6월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노동부의 고용보고서마저 예상 밖 노동시장 약화를 시사할 경우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