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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경영 중인 스페이스X가 머스크의 미국 정치 복귀 가능성을 언급했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가 최근 투자자들에게 발송한 문서에 머스크의 정치 복귀 가능성이 포함됐다. 스페이스X가 비상장 주식 공개 매입 제안서에 머스크의 정치활동 가능성을 '위험 요소'로 명시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존 제안서에는 없던 내용으로 정치적 리스크를 처음으로 공식화했다.
문서에는 머스크가 과거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부 효율성부' 책임자로 활동했으며 향후 유사한 직책을 다시 맡아 상당한 시간과 에너지를 쏟을 수 있다고 명시됐다. 스페이스X가 머스크의 정치 행보가 회사 운영에 미칠 영향을 투자자들에게 사전 경고했다.
머스크는 지난 5월 정치 외도를 마치고 테슬라에 복귀했다. 그는 사임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대규모 감세안에 대해 정부 재정적자만 늘릴 것이라고 비판하며 '아메리카 당' 창당을 선언하는 등 사실상 정치활동을 계속했다.